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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배 활용 레시피 공모전…‘달콤배호두설기’ 대상

배 특유의 수분·당분 살려 장시간 보관 가능…수출형 조리법 발굴
배 차지키 샌드위치·애견 배 젤리 등 이색 아이디어도 수상작 선정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제1회 수출 확대를 위한 배 활용 조리법(레시피)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 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배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했고, 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와 한국배연합회가 주관했다.

 

심사 결과 총 14점이 수상한 가운데 대상은 최길순 씨(강원 원주)가 출품한 달콤배호두설기가 차지했다.

 

한국 전통 떡 설기에 배를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배 특유의 수분과 당분을 잘 활용해 장시간 보관과 냉동 유통에도 떡의 촉촉한 식감을 유지케 하는 조리법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상은 케이-피어(K-Pear) 배몬 헌터스 팀(이화여자대학교 송혜준, 김한결)의 잉~치키! 잉~치키! 배 차지키 샌드위치가 받았으며, 배의 청량감과 부드러움을 살린 이 음식은 그리스 전통 소스 차지키를 한국 배로 재해석해 만들어 눈길을 끌었으며, 바게트에 배 차지키 소스를 바르고 루콜라, 햄(잠봉), 얇게 썬 배를 겹겹이 올려 보는 맛도 더했다.

 

이 외에도 반려견 나이와 관계없이 제공할 수 있는 부드러운 젤리 형태의 간식 애견 배 영양젤리와 배 청의 달콤함과 다양한 재료의 식감이 조화로운 배 파르페 배르페가 최우수상을 안았다.

 

홍성식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조리법은 가공식품 개발, 외식·카페 차림(메뉴), 선물 세트 상품화, 수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배를 활용한 가공 기술과 수출형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한국 배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