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즐겨먹는 고추장의 소스를 100%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업체가 지난 11일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들에게 적발됐다.
안산에 소재한 이 업체는 원산지 혼합고추가루 1만640kg, 중국산과 국산 고춧가루를 혼합한 혼합고추장으로 제조한 고추장 2만5480kg, 수입산 토마토 페이스트로 제조한 토마토 케찹 3406kg 등 도합 6만1600kg(시가 1억1900만원)을, 해물볶음, 초고추장소스, 알탕소스, 매운탕 소스, 특히 양념치킨소스 1만7974kg을 경기 성남구 분당구 소재 A업체에 OEM방식으로 납품해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전국 대형유통업체 및 프랜차이즈에 공급하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국산을 선호하고 있고 가격이 월등히 국산보다 중국산이 싸다는 이유로 원산지를 속여파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중에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업체 사장은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구속중이며, 문제가 된 저질 고추장 소스는 반품 처리된 상태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