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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 등 불량 도시락제조업소 22곳 적발

부산식약청 점검 결과 자가품질검사 외면·청소불량 등 위생 엉망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김진수)은 금년 국제적인 행사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산·울산·경남 관내의 도시락제조업소 123개소에 대해 일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18%에 해당하는 22개 식품위생법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적발내용은 작업장 청소불량 등 위생상태 불량(11개소), 도시락제품 자가품질검사 미실시(4개소), 도시락반찬 일반차량으로 운반(2개소), 생산일시, 원료수불부 등 관련장부 미작성(2개소),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2개소), 배수로 및 방충시설 미설치(1개소) 등이다.

제일도시락(부산 사상구 주례동)은 조리장 천정에 거미줄이 있고, 주방바닥에서 밥을 담는 등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에 관한 기준을 위반했으며, (주)진아(부산 금정구 회동동)는 올 2월에 3개 학교에 운반급식을 하면서 자가품질검사 전항목을 실시하지 않아 적발된 경우다.

또한 금성도시락(경남 사천시 서동)과 금호도시락(부산 북구 만덕2동)은 도시락 반찬을 냉장상태로 유지하지 않은 채, 실온상태로 일반차량으로 주문장소에 배달하다 적발됐다.

이외에 깔끔이도시락(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맛고을도시락은 생산일시, 원료수불부 등 관련장부를 미작성해서, 한솔식품(울산 중구 다운동)과 다사랑식품(경남 창원시 소답동)은 건강진단을 미실시해서, 대명도시락(경남 진주시 상대동)은 배수로 및 배수가가 없이 외부로 물이 그대로 배수되거나 출입구 방충 및 방서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시설기준 위반으로 각각 적발됐다.

부산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특별관리업소로 지정해 꾸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