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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로비 의혹 밝혀지나...코로나 치료제 개발 현직 교수 구속

서울서부지검, 제약사 식약처장 로비 혐의로 지난해 수사 개시
A제약사 임상시험 허가 로비 벌인 혐의 경희대 강 모 교수 구속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로비 논란에 휩싸이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수사를 벌여오던 검찰이 핵심 관계자를 구속하면서 향후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A제약사의 임상시험 허가를 위해 로비를 벌인 혐의로 경희대 강 모 교수를 지난 22일 구속했다. 


A제약사는 지난 2021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천연물인 담팔수를 활용한 코로나 치료제 국내 2.3상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와 관련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A사가 사업가 양 모씨, 더불어민주당 K의원을 거쳐 당시 식약처장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A사가 양씨에게 9억원을 건넨 정황을 잡았다. 3여억원 현금과 양씨 회사 CB(전환사채) 6억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양씨와 지인 간 대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녹취록에는 양씨가 더불어민주당 K의원을 통해 당시 식약처장에게 승인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K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K방역 주역으로 불렸다. K처장은 2022년 5월 26일 임기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강 교수는 A제약사에서 치료제 개발을 주도할 당시 양씨 회사의 전환사채 매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상시험 허가를 받기 위해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낸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강 교수를 상대로 로비와 연루된 인물들의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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