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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종사자 반수가 이직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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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수준 불만에 자부심도 못느껴
본지 창간3주년기념 3년차 직원 설문조사결과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세살박이(입사 3년차)’ 직원들의 55%가 다른 업계 또는 다른 업체로 이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살박이들은 또 현재의 급여수준에 대해 61%가 불만을 갖고 있으며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44%)하기보다는 그저그렇다(55%)고 생각해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지가 창간3주년을 맞아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입사 3년차 직원 1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조사결과 입사 3년차 직원들의 급여수준(연봉기준)은 2,100만원~2,500만원이 39%로 가장 많았고 2,600만원~3,000만원이 30%, 2,000만원 이하가 25%였으며 3,100만원~3,500만원을 받는 직원은 응답자 가운데 6명(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급여수준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직원은 5명(4%)에 불과했으며 만족한다(44명, 35%)는 직원보다 불만족(65명, 51%)이거나 매우 불만족(13명, 10%)인 직원들이 훨씬 많았다.

‘식품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57명(44%)인 반면에 ‘그저 그렇다’는 답변은 70명(54%),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답변도 2명으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급여수준에 대한 불만과 낮은 자부심 등으로 ‘다른 업계로 이직할 생각이 있다’(42명, 34%)거나 ‘식품업계 내에 다른 업종 또는 다른 업체로 이직하고 싶다’(27명, 22%)고 응답한 사람이 ‘현재의 업종 및 업체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55명, 44%)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세살박이들은 식품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식품업체의 영세성(22%)을 1위로 꼽았으며 정부의 식품산업에 대한 지원부족(21%)과 식품행정체계의 다원화와 식품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각각 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업체의 R&D투자 확대(81명, 20%)와 전문인력 육성(80명, 19%)을 1, 2위로 꼽았으며 식품업체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59명, 14%)와 식품행정체계의 일원화 및 국제경쟁력 강화(각각 53명,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회사는 66%로 나타났으며 노동조합의 유무에 대해서는 50대50으로 조사됐다.

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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