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 증권 서울지점은 16일 법원에서 허가를 얻어 12곳을 예비실사자격자로 선정, 17일부터 선정된 곳들이 자료열람 및 예비실사에 들어갔다.
인수후보업체로 선정된 곳은 두산, 태광, CJ, 롯데칠성,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한전선, 대상, 하이트맥주, 무학(오리엔탈 컨소시엄) 등 국내업체와 JP모건파트너스, CVC(씨티벤처캐피탈), 서버러스 등 외국계 자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경우 일본아사히맥주, CJ는 일본기린맥주와 제휴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산은 삼화왕관, 오리콤 등 계열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전선은 오비맥주의 최대주주인 인베브와, 하이트맥주는 교원공제회, 동원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소프트뱅크 등 국내외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무학은 금복주, 금비, 동양제철화학, 뉴브리지캐피탈 등 5개사와 함께 오리엔탈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편, 예비실사자격을 얻은 12곳은 다음달 29일까지 예비실사 기간을 거쳐 3월30일 입찰에 참여하며, 메릴린치 증권과 진로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제출된 입찰서를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를 1개 또는 복수로 선정할 예정이다.
정병기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