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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콜라.사이다부터 이온음료까지...'제로'가 대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제로 칼로리’ 트렌드가 탄산음료에 이어 차와 이온음료까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탄산음료인 콜라·사이다를 중심으로 롯데칠성과 코카콜라, 동아오츠카 등이 설탕과 칼로리가 없는 '제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나랑드사이다'의 모델로 개그맨 김재우를 발탁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랑드사이다는 제로칼로리에 색소, 설탕, 보존료가 포함되지 않은 ‘4 Zero’ 사이다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탄탄한 몸을 다져온 개그맨 김재우는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에 “세상에서 ‘0칼로리’를 가장 쉽게 표현하는 남자”라며 즐거운 광고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노광수 나랑드사이다 브랜드매니저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SNS을 통해 친근한 매력을 보여준 개그맨 김재우는나랑드사이다의 브랜드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공개 예정인 광고에서 아내 조유리씨가 특별 출연해 찰떡 같은 부부의 호흡을 선보였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나랑드사이다는 2019년 매출 대비 2020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올해 6월까지 소비자가 기준 누적 매출액 300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제로’는 올해 1월 재판매를 시작한 제품이지만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 개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기세를 몰아 SNS 등을 통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칠성사이다의 70년 제조 노하우가 담긴 ‘칠성사이다 제로’는 기존 제품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0’칼로리로 깔끔한 맛을 살렸다. 패키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초록색 바탕과 로고 디자인을 적용했고, 페트병 뚜껑의 색깔은 검정색으로 기존 칠성사이다 제품과 차별화했다.

 

한국코카콜라도 ‘제로 칼로리 사이다’ 시장에 뒤늦게 합류했다. ‘스프라이트 제로’는 당초 해외에서만 판매되다 지난 3월부터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스프라이트 제로’는 스프라이트 고유의 상쾌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다. 제품 패키지는 고유의 시원한 초록색을 배경으로 ‘제로 슈거(Zero Sugar)’라는 문구를 담아 특징을 강조했다.

차와 이온음료도 제로칼로리 열풍에 가세했다. 웅진식품은 가벼운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 ‘이온더핏 제로’를 출시했다. ‘이온더핏’은 몸에 이온과 수분을 채워주는 웅진식품의 이온음료 브랜드로, 신제품 ‘이온더핏 제로’는 기존 로우 칼로리 제품에 이은 새로운 라인업. 이름과 같이 매일 마셔도 걱정 없는 무설탕 제로 칼로리가 특징이다.

 

여기에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식품의 원료, ‘L-카르니틴’이 한 병 기준 110㎎이 함유돼 운동 전 후 가볍게 즐기기 좋다는 설명. 이온더핏 제로는 500㎖의 단일 용량으로 출시되며, 쿠팡 등 온라인 채널 전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동원F&B는 23일 '제로 칼로리(0kcal)' 음료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2종을 출시했다.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500mL 용량의 '제로 칼로리(0kcal)' 음료다. 보성산 홍차에 복숭아, 레몬 과즙을 담은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복숭아'와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레몬'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전남 보성의 녹차밭에서 자란 녹찻잎을 홍찻잎으로 발효시켜 만들었으며,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유기농 기준을 통과한 녹찻잎을 저온추출공법(Cold brew)으로 우려내 녹차 특유의 떫고 쌉싸름한 맛이 나지 않는다.

하이트진로음료도 블랙보리 확장제품인 물 대용 보리물차 ‘우리집 보리차‘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만9000세트를 돌파했다. 초기 일 POS량으로 기대치를 넘는 실적이다. 우리집 보리차는 최신, 최고 품종의 검정보리를 포함한 국내산 보리와 물 이외에는 어떠한 향이나 보존료를 일체 넣지 않은 순수 로스팅 보리차로,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최적의 맛과 농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최신 음료 제조공법인 아셉틱(무균충전) 방식으로 생산해 원료의 맛과 향, 영양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우리집 보리차가 출시 초반부터 판매 호조를 보임에 따라 물 대용 컨셉을 강화한 보리차 제품의 라인업과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