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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 동서식품, 디카페인 커피믹스로 RTD에 맞선다

카누라떼 신제품 출시 6종으로 라인업...남양유업.롯데네슬레는 고전 중
액상커피 지난해 매출 1조 3191억원 3년새 28.6% 증가...조제커피 12% 감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커피를 즐기는 소비층은 늘었지만 커피프랜차이즈 매장과 RTD음료의 시장이 커지면서 커피믹스의 매출은 줄고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카누라떼의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으며 커피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추운날씨에 대비해 ▲카누 디카페인 라떼와 ▲카누 티라미수 라떼 ▲카누 바닐라 라떼 등 '맥심 카투'의 라떼 3종을 출시했다.


‘카누 디카페인 라떼’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라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카페인 제품으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스위스 워터 공법으로 커피의 향은 남기고 카페인만 제거해 라떼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


‘카누 티라미수 라떼’는 카누 마일드 로스트에 코코아, 마스카포네 치즈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티라미수 케이크 특유의 진하고 달콤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누 바닐라 라떼’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 추출물과 신선한 우유가 함유된 라떼 크리머를 사용해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향이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카누는 기존 '카누 라떼', '카누 더블샷 라떼', '카누 아이스 라떼'를 포함해 총 6종의 라떼 제품을 갖추게 됐다.


동서식품 백정헌 마케팅 매니저는 “카누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인스턴트 원두커피”라고 말했다.


남양유업과 롯데네슬레는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3월 인스턴트 원두커피 ‘루카스나인 아메리카노’를 리뉴얼한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아메리카노’를 선보이는데 그쳤다.


롯데네슬레코리아도 지난 8월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와 ‘네스카페 허니골드’룰 각각 ‘리얼 믹스 커피’, ‘리얼 꿀 커피’ 콘셉트로 출시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믹스커피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1조258억원 수준이던 소매 시장에서의 액상커피 매출은 3년 만에 지난해 1조3191억원으로 28.6% 증가했지만 조제커피 매출은 2015년 9902억원에서 지난해 8731억원으로, 3년 만에 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