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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학교우유급식 통합 필요, 대북지원도 고려해야"

'학교우유급식 이대로 좋은가' 국회 토론회, 청소년 성장 돕고 낙농산업도 살려야


성장기 청소년에게 우유급식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정치권이 학교 우유급식의 참여율을 높이고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새누리당)의원은 28일 우유과잉생산에 따른 대책마련 및 저가입찰 등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문제점을 알아보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와 공동으로‘학교우유급식 이대로 좋은가’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홍 의원은 "학교우유급식은 낙농산업 발전은 물론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음료 이지만, 현재 전국 학교우유급식률이 53.2%에 불과하다. 청소년 두명 중에 한명이 학교에서 우유를 먹지 않고 있다"며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선진국처럼 통합한 우유급식율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우유급식 가격이 자율화 되면서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업체간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어 우유급식시장이 혼탁해 지고 있지만 정부가 아무런 대안과 제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은 "청소년의 건강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인 만큼 관련법을 개정하여 우유소비확대는 물론 급식율을 높이고, 저가입찰문제도 해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14년 기준 청소년들의 우유급식율은 53.2%로 미국 95%, 일본 9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대도시, 수도권(부산광역시 21.9%, 인천광역시25.2%)의 경우, 급식율이 전국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쳐 지역 간 영양불균형 심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또, 업체간 덤핑입찰로 인한 출혈경쟁은 결국 낙농가와 낙농산업에 돌아가게 된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현재 국내 낙농산업은 생산은 늘고 있으나 소비량은 줄고, 수입은 늘어나는 등 우유가 남아도는 현실 속에서, 우유소비 확대 및 북한 유아들의 건강을 위해 인도적인차원에서 북한에 분유를 지원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홍 의원을 비롯해 김춘진, 김영록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조석진 낙농정책연구소장을 중심으로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장재봉 영남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전우홍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 김선효 공주대 교수, 박상도 한국유가공협회 전무, 이금미 구일초 녹색어머니회장, 안병헌 서울우유 급식사업단장, 홍순철 한국낙농육우협회 부회장 등이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