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웰빙 바람과 함께 매일 먹는 밥에서부터 건강과 영양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발아현미’를 이용한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발아현미’ 식품의 대표주자는 CJ㈜(대표 김주형)가 지난해 내놓은 '햇반 발아현미밥'. CJ는 이 제품을 출시할 때만 해도 소비자들에게 ‘발아현미’에 대한 인식 조차 전무했던 상황에서 예상을 깨고 작년 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특히,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밥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시대에 올린 개가여서 더욱 가치 있게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햇반의 성공 후 이런 인기몰이를 반영하여 발아현미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
대상(대표 이행기)이 선보인 '찹쌀고추장 발아현미'는 찹쌀 현미를 싹틔워 현미의 영양과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인 제품으로 보통 고추장에 비해 15배가량 비싼 값(3kg에 12만5000원)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빙그레(대표 정수용)가 우유에 발아현미를 섞은 '내몸사랑 발아현미우유'를 내놓는 등 발아현미를 이용한 제품이 음료까지 확대됨으로써 2004년 발아현미 시대를 예고했다.
몸에 좋은 현미를 발아 즉, 싹을 틔우면 현미에 들어 있던 식이섬유, 가바(GABA) 등의 영양소가 2배에서 크게는 10배까지도 증가하게 된다. 식이섬유는 지방의 흡수를 방해하여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가바(GABA)는 뇌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산소의 공급량을 증가시켜 뇌의 대사 기능을 증진 시키며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또한 현미밥의 경우에는 밥알이 까칠하여 어린이들이나 식이 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매일 먹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으나, 발아현미밥은 부드러워 흰쌀밥과 같은 맛있는 밥맛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다.
CJ㈜ 브랜드 매니저 박상면씨는 "최근 연구발표로 한식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더욱 발아현미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면서 "햇반은 프리미엄급의 다양한 기능성 밥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쌀시장 개방시대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