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8일 푸드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방법으로 전남의 낙후된 경쟁력을 살려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도민이 바라는 도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도민의 바람은 소박한 것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9세의 나이인 1998년 7월 민선 2기 함평군수에 당선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체념의 땅'이라고 불리던 함평군을 희망의 땅으로 바꾼 인물이다.
12년 만에 ‘모든 것이 다 가능한 희망의 땅’으로 바뀌어 놓은 이 후보는 함평을 친환경 농업과 4계절 생태체험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었고 세계가 주목하는 지방자치 롤 모델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함평군수 시절 함평 나비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만들면서 이른바 '나비 군수'로 불렸고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일깨워온 창조적인 역발상으로 지방자치의 아이콘이라 불리기도 했다. 함평의 나비 축제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1회를 치르며 1100만 명의 관람객수를 돌파했다.
이 후보는 창조적인 역발상 리더십으로 나비효과를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6월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남 농·수·축산물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가공식품, 유통구조를 마련해 중국 북경과 상하이를 넘어 동북아시아권에서 made in jeonnam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전남은 고령화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젊은이들의 귀향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때라며 젊은이들이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무엇보다도 전남은 농도라며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한-호주 FTA가 가서명을 통과함에 따라 농축산산업의 붕괴를 우려했다.
이 후보는 "한-미 FTA, 한-호주 FTA에 축산강국인 캐나다, 뉴질랜드와도 정부가 협정을 앞두고 있어 전남 농도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대응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축산강국과 FTA 협정을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사료값이 문제라며 축산농가 공동 대량구매 등의 실질적인 방안을 통해 30% 이상 인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같은 공동구매 방식은 먼저 정부 및 전남도 등 행정기관과 농·수·축협 등이 농어민 및 축산농가로부터 구매 신청을 받아 사료를 현금으로 매입한 후 농가에 보급하고 농가는 농축산물을 판매한 후 사료 값을 지불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또한 집단시설화에 대한 정부보조와 축산농가 경영보조를 위한 정책도 마련해 자유무역협정에도 농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남의 농수축산물을 이용한 페스티벌 축제를 이용해 지역 특산물을 브랜드화 하고 가공에서부터 유통구조를 혁신하는 행정력을 집결해 이익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그동안 전남은 특정당·특정세력이 독식하면서 지방자치를 이끌어 왔다"며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전남도민의 뜻을 져버린 그들만의 잘못된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6.4지방선거는 특정당을 견제할 수 있는 새정치가 마련됐다. 민주화의 성지인 전남이 새정치의 성지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