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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처장 "나노식품 안전성 확보 아직 시작단계"

"체계적 연구 안전관리 방안 마련" 전문가들 한목소리

           국회 '나노식품 관리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푸드투데이 류재형기자 현장취재

최근 나노기술의 발달로 건강기능식품, 젖병, 화장품 등 나노물질로 만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나노기술이 적용된 식품,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나노기술로 산업적 응용 및 활용 등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공동연구와 나노기술의 안전성 및 검증에 대한 지표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보건복지위)과 고려대학교 건강기능식품연구센터 주최로 개최된 미래 유망 나노식품 관리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 됐다.


남윤인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20년 동안 연구되어 온 나노기술의 발전분야는 화학공학, 생명공학, 재료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소재개발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어왔다”며 “현재 국내에서 나노기술의 이용한 식품.의약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 되고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공동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나노기술은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환경기술 등과 함께 대표적인 국가 유망기술로 최근 나노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식품, 의약품 산업에도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나노기술을 이용한 식품의 연구 개발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정 처장은 "이번 토론회가 우리나라 및 세계 각국의 나노식품의 연구동향을 파악해 나노식품의 활용가능성과 미래 전망, 나노식품 활성화를 위한지원 방안들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나노식품의 정책 마련의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노식품의 국내외 연구동향과 추진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현진 고려대 교수는 "나노물질은 물질 외부 한쪽 면(1차원)의 크기가 전자현미경으로 1~100nm인 물질”이라며 “나노기술 응용식품은 식품의 제조 가공에서 나노기술이 이용되거나 나노소재가 첨가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노기술은 나노미터 크기 범주로 제조 가공해 기존의 식품이나 물질의 특성과 다른 새롭거나 개선된 물리적,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특정이 나타난 기술을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노식품의 효과로 생물학적 이용가능성 증가, 고부가가치 산업화, 안정성 증가로 긴 유통기한 식품 생산 등을 들었다.


나노기술을 적용한 식품소재로는 비타민A, E, C, B, CoQ10등, 나노캡슐화 된 보존제, 나노 에멀젼 및 나노 리포좀, 향기성분이 들어간 나노입자, 식품첨가물 등이다.


그는 나노식품의 안전성 해결방안으로 ▲식품첨가물중 체내 위험가능성 물질 선별 ▲나노물질 적용시 사용기준 및 적정첨가량 지정 ▲제조방법 요렁 및 가이드라인 배포 등을 제시하고 나노 식품을 활성화 시키되 규제품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범정부 차원에서 나노 안전성 정보 제공 및 평가 기반 구축과 국민이 신뢰 할 수 있도록 과학적 연구결과에 근거한 국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순미 세종대식품공학교수는 '나노식품의 활용 가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 나노물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나노기술 안전성 연구 예산 확보와 안전성 평가기술 표준화 및 기반자료 생산, 나노식품의 위해 편의 결정 시스템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속적 지원으로 ▲정책개발, 국제적으로 이용 가능한 국가적 차원의 안전 데이터 시스템 구축 ▲나노물질 식품 안전성 관리 전문가 양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산학연 협동 연구체계로 ▲나노기술 응용식품 위해평가 가이드라인 구축 ▲나노물질 식품산업체 적용 가이드라인 구축 ▲Premarket 안전평가 상담기관 구축을 주문했다.


고상훈 세종대학교 교수는 '나노식품의 활용 가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나노기술을 통한 기존 식품소재의 품질개선 또는 기능성이 향상된 형태의 제품기술개발은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향후 새로운 나노기술이 접목된 형태의 제품개발이 급진전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식품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국내 나노식품 산업 확대와 해외시장 선점에 대해 주문했다.


고 교수는 "많은 다국적 식품 회사가 나노기술 연구에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식품가공과 포장기술에서 나노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국내시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나노표방 건강기능성 제품이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판매 중이며 나노소재 식품포장재 관련 제품들도 시판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회에서는 박현진 고려대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동미 식약처과장, 고상훈, 심순미 세종대교수, 최미정 건국대교수, 김종태 한국식품연구원, 이주량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태균 중앙일보기자, 윤명 소비자시민모임실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정부, 학계, 기업체 관계자 총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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