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풍부한 들깨, 핵심 유전자 확인…국산 품종 경쟁력 높인다

  • 등록 2025.08.01 12:26:35
크게보기

FAD3 유전자 182bp ‘G염기’가 고함량 들깨 특징…리놀레산 감소와 연관
국내 자원 4종 씨앗은행서 분양 가능…식물성 고기능성 소재로 주목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유전자형 차이가 들깨 종자의 지방산 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내외 각지에서 수집한 들깨 334자원의 지방산 조성을 평가하고, 이중 오메가-3 함량이 많은 자원군과 적은 자원군을 대상으로 지방산 조성 조절 핵심 유전자인 지방산 불포화효소3(FAD3, Fatty acid desaturase3)의 유전적 차이를 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은 들깨 종자는 지방산 불포화효소3 유전자 182bp 위치에서 G염기가 발견됐고, 리놀레산 비율 감소와 유의하게 연관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유전자가 불포화지방산 불포화화를 돕는 생화학적 역할과 일치했다.

 

지방산 불포화효소는 식물 생육 전반에 걸쳐 불포화지방산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군으로, 지방산 불포화효소3은 오메가-6인 리놀레산을 오메가-3인 리놀렌산으로 바꾸는 주요 유전자이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오메가-3 함량이 65% 이상인 들깨 종자 5종(IT274300, IT274302, IT328841, IT226619, IT207388)도 발굴했으며. 4종(IT274302, IT328841, IT226619, IT207388)은 국내에서 수집해 보존 중인 원산 자원으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누리집 ‘씨앗은행(genebank.rda.go.kr)’에서 분양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ant Science(IF 4.2)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앞으로 유전자 기능분석과 들깨 품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들깨 지방산의 약 90%는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이며, 이중 약 55%를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 alpha-linolenic acid)이 차지하며, 알파-리놀렌산은 항염증, 심혈관 건강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깨가 해외에서도 건강기능식품, 고급유 소재로 주목받으며 세계 들기름 시장 규모도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들깨와 들기름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우리나라 들기름 수출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연구로 들깨 품종 개발에 꼭 필요한 유전자원을 확보했으며, 핵심 유전자의 유전자형 다양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 들깨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품종 개발 등에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