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물가 1.4% 상승…전체 물가보다 낮아 ‘안정세’

  • 등록 2026.03.06 09: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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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가격 하락 속 축산물은 6% 상승…한우·수입육 상승 영향
정부양곡·사과 계약재배 공급 확대…돼지고기·계란 할인 추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처장 안형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 분석 결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체 물가 상승률 보다 낮은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품목별로 농산물은 쌀·사과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전년비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배추·무·당근·양배추 등 노지채소는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공급이 원활한 상황이고, 청양고추·상추·파프리카 등 시설채소는 기온이 급격히 하락한 2월에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최근 작황을 회복하여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가격이 상승한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15만톤을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사과는 만5천톤의 계약재배, 3천 5백톤의 지정출하 물량을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히 공급해 7월 햇과일 수확 전까지 시중 유통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저장량이 증가하여 가격이 크게 하락한 양파는 조생양파 출하 전까지 자조금과 할인지원 예산을 투입해 소비를 촉진한다고 전했다.

 

또한, 수출국의 작황 부진과 고환율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 수입과일에 대해 지난 2월 12일부터 기존 관세율 대신 5%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통관 및 유통과정을 점검하여 관세 인하 혜택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축산물의 경우 생산량 감소와 가축전염병 확산 등으로 전년대비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우는 가격이 낮았던 2023년~2024년 농업인이 입식을 줄이면서 3월 현재 사육마릿수는 2025년 보다 4.1% 감소한 324만 7천 마리 수준에 그치고 있어 도축가능한 물량도 감소했고, 수입소고기도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감소, 환율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하여 당분간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명절 수요가 늘어나면서 2월 가격이 상승했지만 3월 이후에는 도축 물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닭고기와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살처분 규모가 확대되고, 이동 제한 등이 반복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자조금과 할인지원 예산을 활용해 돼지고기와 계란 할인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유통과정에서 불합리한 요소는 없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식품, 외식은 전년대비 각각 2.1%, 2.9% 상승했으며 가공식품은 고환율 영향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으나, 설탕,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하로 추가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인 상황인 가운데 원재료 가격이 인하되면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하는 등 원재료 가격 하락분을 최종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업계도 자구 노력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원재료 구매자금 지원 등 지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주요 품목에 대한 수급 및 가격 동향 상시 모니터링, 비축·계약 물량 확보 등 수급 관리 강화와 함께 농축산물의 가격 결정 구조에서 불합리한 요소를 발굴해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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