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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오뚜기 라면공장 방문



지난 30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시행한 ‘아웃 오브 키자니아(Out of Kidzania)’ 프로그램으로 오뚜기(대표 이강훈) 라면공장 견학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웃 오브 키자니아’는 키자니아의 파트너십 기업을 방문해 전문 기업인을 만나고 실제 제품과 서비스 과정을 경험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이다.

오뚜기 라면공장은 키자니아 방문 어린이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파트너사 1위로 선정돼 첫 시행의 발을 내딛었다. 

이 프로그램은 식품연구원을 꿈꾸는 지원자 중 20명을 선발해 진행됐으며, 총 2000여명이 신청해10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뚜기 라면연구소 연구원들의 따뜻한 환대와 함께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약 1시간 동안 라면 생산라인을 견학하는 것으로 시작해 연구체험을 진행했다. 

라면연구소장과의 대화자리는 초등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식품연구원을 꿈꾸는 어린이들의 진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어린이의 ‘하얀 국물 라면이 작년에 인기를 끌었는데, 노란 국물이나 오렌지색, 분홍색 국물 라면 등은 만들 수 없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오뚜기 라면연구소장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오렌지색이나 분홍색을 낼 수 있는 재료를 찾아보겠다. 다만 어린이 여러분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부모님들이 싫어할 것 같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밖에도 “3분요리처럼 전자레인지에서 바로 익혀먹을 수 있는 라면을 개발해달라”는 요청이나“라면 개발자가 꿈이어서 매일매일 라면을 먹고 싶은데 엄마가 나트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한다. 짜지 않고 달거나 신맛의 라면을 만들 수는 없는지” 등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어 진행된 ‘일일 라면연구원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면 연구개발과 스프 연구개발로 조를 나눠 실시 됐다.

스프연구개발 체험에서는 오뚜기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원료베이스를 조합해 직접 스프개발에 참여하고, 자신들이 만든 스프로 라면을 끓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시식결과를 실험기록일지로 작성하는 등 전문연구원 못지 않은 어린이들의 열정과 탐구심이 돋보였다. 

면 연구개발 체험에서는 라면 면발의 주요 성분인 밀가루, 글루텐 등 주요성분들을 직접 배합하고 실제 라면공장의 제면기계를 축소해 만든 특수 제면기를 사용해 면을 반죽하고 뽑는과정까지, 눈앞에서 생생히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공무원이나 판검사 등의 부모님이 되고싶은 꿈이 아니라, 어린이들 스스로 자신의 꿈을 정하고 한발한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체험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에 식품연구원을 꿈꾸는 어린이들의 열정과 관심에 감탄했고, 어린이들의 다양한 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