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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가격 25% 인상

개당 267원→333원···원재료 가격 인상 등 감안



오리온(대표 담철곤) 초코파이의 가격이 2008년 3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조정된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가격을 개당 267원에서 333원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리온측은 초코파이의 주요 원료인 코코아가 지난 2008년 이후 177%, 설탕이 73% 오른 것을 비롯, 노무비 및 물류비도 각각 30% 이상 증가하는 등 원가 압박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정에도 초코파이는 타사 유사제품 대비 약 75% 수준의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게 된다. 타사 유사제품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3차례 이상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초코파이 가격 인상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초코파이는 원가상승 요인 누적과 장기간 가격 동결로 인해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서민 생활의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했으나, 국제 곡물가 급등 및 원·부자재 비용, 유가, 물류비 등 전 부문에서 원가가 상승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품질 개선 및 생산성 강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이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