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불황속 소용량 제품 인기

소용량 제품들이 마켓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불경기의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맨 알뜰형 소비자들이 큰 사이즈의 음료보다 한번에 음용이 가능한 음료와 간편한 1인용 제품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꼬마 음료’라고 불리는 180ml, 300ml 음료들은 스마트폰 보급량이 급증하면서 손에 물건을 쥐는 것을 번거롭게 여기는 ‘포켓족’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캠핑과 여행을 즐기는 호핑투어족들에게 안성맞춤인 음료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식 음료와 유통업계에선 저마다 신제품의 사이즈를 줄여 불황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소 용량과 개별 포장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제품에서 사이즈만을 줄여 출시된 예도 있다.

코카-콜라사의 사이다브랜드 ‘스프라이트’는 기존 500ml에서 300ml로 사이즈는 줄이고 세련된 딤플디자인의 패키지로 리뉴얼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표면이 오목하게 들어간 고유의 딤플 디자인에 세련된 그래픽의 심플한 라벨을 사용한 ‘스프라이트’ 패키지는 남과 다른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트렌디함과 쿨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일반 성인이 한번에 마시기에 적합한 300ml 스프라이트는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니 코크’, ‘ 미니 환타’와 같은 사이즈의 제품이다. 프리미엄 사이드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상쾌한 레몬 라임향에 입안 가득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음료다. 

코카-콜라의 ‘플랜트보틀’은 기존 코카-콜라의 짜릿한 맛을 유지하면서 30% 가량의 식물성 소재를 함유한 친환경 보틀 콜라이다.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 코카-콜라사의 플랜트보틀은 연간 약 10만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환경보전에 앞장서 착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2L와 1.5L, 500ml 페트에 이어 가장 작은 페트 용기인 300ml도 출시했다.   

포카리스웨트는 기존 250ml, 340ml 캔, 620ml와 1.5L 페트 제품 이외에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출시했다. 물없이 가지고 다니다가 어디서든 물 1L를 구입해 분말 포카리스웨트 1포를 넣으면 간판하게 이온음료를 즐길 수 있다. 산악이나 캠핑 등을 하다가 전해질과 수분 보충을 할 수 있는 소형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와인도 예외 일 수 없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와인 매출 1위 ’옐로우테일 시리즈’를 187ml까지 줄여 출시했다.

187ml 미니 와인은 기존의 와인 750ml의 반인 하프와인 375ml보다도 작은 꼬마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의 미니 와인세트는 레드와인 2종(옐로우테일 메를로, 쉬라즈)과 화이트와인 2종(옐로우테일 샤도네이, 쇼비뇽블랑)으로 구성됐으며 낱개로도 판매 가능하다. 

켈로그 시리얼 ‘콤보팩'은 한 끼 분량의 시리얼인 27g의 낱개로 소포장해 과자를 개봉하고 오랜 시간 두면 눅눅해지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 특히 '오곡첵스, 아몬드 푸레이크, 콘푸로스트' 세 개 맛을 한 팩으로 구성,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을 먹을 만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환 이엑스’는 140ml의 헛개 컨디션 파워를 환의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 음주 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완화해주는 3가지 천연성분인 버드나무, 진피, 그리고 페루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마카 추출물이 함유 됐으며 휴대가 편리하도록 포장한것이 특징이다. 

KGC인삼공사가 6년근 홍삼과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과학적으로 배합한 기능성 홍삼제품 ‘홍삼유산균’을 출시했다. 홍삼분말을 비롯해 총 7종의 유산균을 씹어 먹는 정제로 만들어 일반 유산균음료 1개를 먹었을 때보다 포만감이 적고 휴대하기가 편리하다.   

네스프레소는 간편하게 고급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소형 캡슐커피머신 ‘픽시’를 선보였다. 30초 안에 기계를 예열하고 원터치로 1분이 채 되기 전에 커피를 추출해 바쁜 현대인들이나 1~2인용 가구에게 인기가 좋다. 맛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볶고 내리다 보면 남는 커피가 많았는데 시간과 재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겨난 아이디어 상품이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미니 코크’와 ‘미니 환타’, ‘스프라이트(300ml)’, ‘플랜트보틀(300ml)’ 등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불경기가 심화됨에 따라 알뜰 소비자들은 소량의 음료를 구입하는 경향이 많아 앞으로 미니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