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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특화 농산물로 FTA 대응

이강수 고창군수(사진)는 24일 관내 품목별 선도농업인 영농현장을 방문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선진 외국농업과의 FTA에 대응하고 고창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농업인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기상이변에 의한 가뭄으로 식량생산량 감소와 곡물가격 상승, 앞으로 추진 중인 한·호주, 한·캐나다 등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응하기 위해 품목별 선도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업을 지역특성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해 실시했다.

성송면 월계마을 도덕현씨는 한·칠레 FTA 체결시 포도농업은 사양농업이라고 해 대부분 폐농을 신청할 때 오히려 포도를 식재했고, 한 그루에서 2천송이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토양관리와 친환경농법을 적용해 기존 재배에 비해 당도가 높고, 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포도를 생산해 쇄도하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산면 임성규씨는 고구마재배 농업인으로 고구마를 직접 생산할 뿐만 아니라 고구마를 이용한 엄지고구마, 고구마무스, 고구마 맛탕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흥덕면 유동열씨는 최근 한우 시세 폭락과 사료 값 인상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한우직판장을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함으로서 유통마진을 줄여 어려운 파고를 헤쳐 나가고 있다.

이 군수는 “다가올 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성화된 농산물 생산으로 명품브랜드를 육성하고 꾸준한 교육과 선진 농업기술 실천으로 품질경쟁력 향상과 친환경재배를 통한 신뢰회복 및 농산가공품 개발을 통한 농업의 다차 산업화로 농외소득 증대방안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작목과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 그리고 선진농업기술을 통한 FTA 대응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확대 보급해 고창농업이 나아갈 새로운 지표와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