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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개 하천, '배스' 등 유해 외래동·식물 서식

서울 시내 9개 하천에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 외래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7월 중랑천, 탄천, 홍제천, 안양천, 양재천, 도림천, 청계천, 안암천, 성내천 등 시내 9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계 위해 외래 동·식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래 동·식물이 서울시내 주요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생태계 위해 동식물이란 외국산으로 국내에 들어와 생물 다양성을 저해하는 등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생물종을 말한다.
현재 환경부는 황소개구리, 불루길, 큰입배스,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 12종을 지정해놓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9개 하천에서 돼지풀 등 외국에서 건너온 위해 식물 4종이 관찰됐고 안양천, 중랑천, 홍제천, 탄천, 성내천 등 5개 하천에서는 붉은 귀거북이가 서식하고 있었다.

또한 탄천과 홍제천에서는 외국산 어종인 배스가 살고 있는 게 확인됐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관계자는 "생태보전시민모임과 함께 또다른 13개 서울시내 주요 하천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를 실시해 유해 동식물 관리 방안에 대한 정책대안을 환경 당국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