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급식용 통조림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암물질 없는 사회만들기 국민행동은 초등학교 급식 식자재 납품 목록을 바탕으로 자주 이용되는 통조림 제품과 비스페놀A(BPA) 용출이 우려되는 제품 29개를 지난 10∼11월 분석한 결과 이중 25개(86%) 제품에서 BPA가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BPA는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외국에서 사용을 금지하려고 노력하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이들 나라의 기업들은 소비자 건강을 염려해 BPA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발암물질 국민행동은 "우리나라 정부는 BPA의 적절한 관리 대책이 없다"며 "통조림 식품 관리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리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화학물질에 민감한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급식자재에 BPA 코팅이 된 통조림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이 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