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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허준' 이성호 원장과 '장생도라지'

23종의 사포닌과 당뇨·고혈압·위염·피부염 등에 탁월한 성분 함유

 

20년 이상 순수 자연환경에서 자란 장생도라지 연구에 평생을 바친 “(주)장생도라지 이성호 연구원장이 지리산에 칩거하며 장생도라지 재배에 성공한 이야기는 벤처농업인들 사이에 너무도 유명한 전설이 되었다.”


민승규 현 농촌진흥청장이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시절인 2007년 12월 펴낸 책 <부자농부>는 위 문장으로 시작한다.


민 청장은 <부자농부>에서 ‘사람들은 나를 현재판 허준이라 부르더이다’란 제목으로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낫다’는 옛말에 따라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서 20년 넘게 자란 장생도라지의 성분과 효능을 밝히기 위해 한의학까지 공부한 이성호 원장의 집념을 소개했다.


<부자농부>에 따르면, 이 원장은 한의학을 공부하고 도라지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심어진 지 20년을 경계로 도라지의 효능이 획기적 변화를 보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21년 이상 자란 ‘장생도라지’가 각종 질병을 고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대학에 의뢰한 결과 장생도라지에는 23종의 사포닌을 비롯해 우리가 나물로 즐겨 먹는 일반 도라지와 전혀 다른 여러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 성분들이 혈액순환 장애와 당뇨, 고혈압, 위염, 폐질환, 피부염, 기관지천식 등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부자농부> 111쪽


이 원장은 1991년 ‘다년생도라지 재배법’으로 특허를 획득한 뒤, “장생도라지를 개발해 많은 국민들을 질병에서 구하겠다”는 뜻에 따라 진주시 금산면에 현대식 장생도라지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1997년부터 장생도라지 추출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1954년부터 40년 넘게 도라지 재배에만 매달려온 이성호 원장에게 경영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장생도라지 추출제품을 출시한 1997년 말 IMF 경제위기가 터졌다.


이에 당시 삼성그룹(삼성테크윈) 인사과장으로 일하던 이성호 원장의 장남 이영춘 현 (주)장생도라지 대표이사가 구원투수가 돼 회사 경영을 맡게 됐다. 이성호 원장이 장생도라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이후 (주)장생도라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회사로 자리를 굳혀 왔다. (주)장생도라지는 1999년 일본과 홍콩에 각각 지사와 지점을, 2000년 미국 하와이에 지점을 설립했다. 현재는 일본지사, 홍콩지점, 하와이지점, LA조선한방병원 등 4곳에 해외영업점을 갖추고 있다.


2000년 11월 이성호 원장 석탑산업훈장 수훈, 2005년 7월 일본 (주)고양사와 300만불 수출계약 체결, 2006년 8월과 11월 이영춘 대표이사 산업포장 수훈과 300만불 수출탑 수상, 2008년 3월 일본 고양사와 500만불 수출계약 체결 등 수상 및 수출실적도 화려하다. 2009년 5월엔 (주)장생도라지라이프를 설립하면서 의약산업화를 추진중이다.


(주)장생도라지에선 현재 장생도라지 파우치(생기, 활맥, 청정), 분말, 환, 활맥단, 캔디(진한맛, 순한밧), 장길차, 진주(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의 원료인 장생도라지 재배는 지리산 일대 25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성호 원장이 개발한 재배법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에 대해 (주)장생도라지 쪽은 “3년 이후부터 20년이 넘기까지 각각의 시기마다 민감한 기술적 요소들은 물론, 도라지 하나 하나의 재배이력을 전산화시켜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효력이 채 갖춰지지 않은 10년이나 15년짜리 도라지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주)장생도라지에는 다음과 같은 이성호 원장의 창업철학이 걸려 있다.


“내가 한평생을 오직 도라지 키우는 일에 매달린 건 돈을 벌겠다거나 이름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오. 홍수에 떠내려가는 사람 하나만 구해도 칭찬 받을 일인데 많은 사람을 병에서 구해줄 선약을 만든다면 진정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소.”


<푸드투데이>가 ‘우리사랑’의 가수이자 리포터인 한가은씨와 함께 (주)장생도라지를 찾아 이성호 원장으로부터 장생도라지의 효능 등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