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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된 비아그라 성분 첨가 인삼제품 적발

상일제약 센타임 대한자생식품 세오래 등
화학구조 변형, 관련법·단속망 교묘히 피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복용 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변형해 넣은 불법 인삼제품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의 화학구조를 변형한 유사합성물질을 인삼제품에 넣어 남성들에게 좋은 기력제품으로 제조·판매한 8개 업소(제조업소 4개소, 판매업소 4개소)를 적발해 관할 시·군·구에 고발, 행정 처분토록 조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제품을 살펴보면 ▲상일제약식품사업부 홍삼음료 '센타임' ▲㈜퍼시픽트레이딩 홍삼음료 '발닥' 및 '하이-력' ▲㈜대한자생식품 인삼제품 '세오래' ▲신화제약식품사업부 인삼제품 '장력' 등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화학구조를 변형시킨 신종 합성물질은 천연 동·식물에는 존재하지 않아 '홍데나필'로 명명했다"며 "이들 제품에 함유된 '홍데나필'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신종 화학적 합성물질로 고혈압, 심장질환자 등이 섭취할 경우 얼굴에 홍조가 띠고, 안구가 심하게 돌출 되는 것 같은 통증이 유발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의약품인 비아그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화학성분을 변형시킨 후 인삼제품에 넣어 일반식품처럼 판매하는 행위가 성행함에 따라 식약청은 "현장에서 함유여부를 신속검사해 양성판정시 가압류하고, 정밀검사결과 확인시까지 판매금지토록 하는 현장신속검사법을 활용,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