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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소기업-이바돔

업계 최초 생산공장에 바이오존 설치

 

 

플라즈마 분사로 99% 세균 억제
전공정 자동화로 위생안전 주력


공장바닥은 물기하나 없다. 물론 제조공정상 눈에 띌 수 있는 식자재마저 하나 바닥에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위생청결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지난 31일 인천 부평에 있는 이바돔 생산 공장을 찾았다. 언뜻 보아서는 이곳이 식품 제조물류 공장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마치 바이오 공장을 찾은 느낌이었다.
 

그럴 생각을 아는지 이바돔 이용호 공장장의 첫마디는 바이온 존이었다. 생산 공장에 바이오존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국내 감자탕 업계 최초로 생산 공장에 바이오존을 설치한 것이다.


“이번에 생산 공장에 설치된 바이오존은 0.001마이크론(1마이크론:1mm의 1/1000)의 바이러스까지 살균이 가능한 공기살균기입니다. 연세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등의 수술실 살균정화 등에 이용되어온 것과 마찬가지지요.”


이에 따라 이바돔 공장은 플라즈마 분사 방식에 의한 소독으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을 99% 이상 제거해 균을 억제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바이오존 기술은 미 국방성과 미 항공우주국에 의해 우주인 식품 및 탄저균 살균 소독용으로 최초로 활용된 기술이다. 그러다가 1996년에 미국과학기술이전센터에 의해서 연구개발 과학자와 함께 민간에게 기술 이전되면서 클린시스템의 최첨단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이용호 공장장은 “바이오존 설치 이후 양념 냄새 등이 사라졌다”며 “전 과정이 자동화로 이루어지고 수시로 검사를 실시하는 등 먹을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양념장 일부를 허가업체에서 갈아놓은 것을 사용했다. 하지만 현재는 마늘과 생강 세척, 분쇄도 바이오존이 설치된 생산 공장에서 이뤄진다. 양념장에 반드시 필요한 마늘과 생강은 100% 국내산이다. 농수산유통공사와 직거래다.


염수도 현재는 염수배합통을 제작하고 배합통에 천일염을 넣어 녹인 뒤 여과기를 통해 배합기에 투입함으로서 오염의 경로를 최대한 차단시키고 있다. 소금은 전라남도 신안 천일염만 사용하고 있다.


자동포장기를 사용해 중량을 세팅한 후 포장 전 모두 자동으로 이루어져 오염의 경로를 완전 차단한 클린 생산구조다. 생산된 제품은 즉시 냉장고로 이동하고 보관된다. 가맹점의 오더 발생 시에는 냉동, 냉장 탑차를 이용해 매장에 전달된다. 이 같은 ‘콜드체인시스템’으로 무균공정을 갖추고 있다.


이바돔은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소비자를 대상으로 물류공장 견학을 유도하고 있다. 희망하는 소비자 누구라도 신청을 받아 무료로 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식품제조과정을 직접 보여준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식품공장의 제조공정상 위생 상태에 이의제기가 항상 상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식품제조과정에 대한 의구심 또한 사그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바돔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끄집어냈다. 식품구입부터 제조 배송 판매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위생상태가 철저한 공장에서 만든 안전한 먹을거리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지요.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합니다.”


이용호 공장장의 자신감 넘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