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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감미료 막걸리 인체 무해

높은 인기를 누리는 전통주 막걸리에 합성감미료 '아스파탐'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아스파탐이 해롭지 않은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러나 막걸리 속 아스파탐의 양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성인이 인체에 유해할 만큼 아스파탐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750㎖들이 막걸리 33병을 섭취해야 한다.

아스파탐을 평생 매일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체중 1㎏당 인체에 유해한 양'을 뜻하는 일일섭취허용량(ADI)은 40㎎/㎏.bw/day이다.

체중 60㎏의 성인이라면 하루 요구르트(65㎖) 428병 이상을 먹어야 해롭다는 뜻이 되며 아스파탐을 97ppm가량 함유한 막걸리의 경우 33병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따라서 막걸리 속 아스파탐은 안전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막걸리 외에 사탕이나 발효유, 절임식품 등 아스파탐이 들어 있는 다양한 식품을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일일섭취량을 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아스파탐은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식량기구의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인 JECFA로부터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인정을 받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200여개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같은 무게의 설탕에 비해 200배 단맛을 내기 때문에 저칼로리 음료 등을 만들 때 많이 쓰인다.

아스파탐은 대체로 안전한 첨가물이지만 아미노산의 일종인 L-페닐알라닌과 L-아스파라긴산을 합성한 물질이기 때문에 페닐알라닌을 분해하지 못하는 질환인 페닐케톤뇨증(PKU) 환자에게는 유해하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아스파탐을 함유한 식품에는 '페닐알라닌 함유'라는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보다 상세한 아스파탐의 안전성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의 식품첨가물정보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