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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 제로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

방부제와 색소 같은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품에 대한 정부 인증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 제조과정에 인공첨가물 사용을 줄이고 천연 원료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 식품안전정책과 서갑종 과장은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품을 인증하는 제도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매우 높다"며 "정부 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녹색식품 인증제 시행을 담은 식품위생법 개정안(안홍준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식약청은 법안이 통과된 후 연내 녹색식품 인증제도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식약청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30~50대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합성첨가물 사용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에 찬성했다.

현재 각 업체가 자율로 운영하는 '무첨가' 표시는 신뢰하지 않는 소비자가 46%로, 신뢰하는 소비자(26%)의 약 2배에 달했다.

응답자의 76%는 인증을 받은 녹색식품이 일반 제품에 비해 비싸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 조사와 별개로 주요 식품업체 10곳 대상으로 인증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6곳은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고 식약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