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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전은숙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위해식품 예측기능 강화 등 선제적예방능력 제고
부적합식품 자동 차단시스템 가동 식탁안전 보호


지난달 12일 식약청 식품안전국장으로 부임한 전은숙 국장은 “올해에는 국민의 건강과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선진 식품 안전국가 될 수 있도록 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식품안전과 규제완화를 통한 식품 경쟁력 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 주역인 어린이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더욱 확대하는 차원에서,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의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식약청은 식품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CEO 간담회와 현장방문 등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했고, 식품안전 정보센터를 설립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을 보강해 왔다.

특히 식약청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과 식품위생법 전면 개정을 통한 식품안전 선진화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역량을 집중시켜, 규제개혁과 청렴도, 주요정책 분야에 대한 정부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전은숙 국장은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기원 박사와 보건서기관,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장, 대전지방식약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다음은 전 국장과의 일문일답.

▷ 다양한 먹을거리와 안전한 식탁을 위한 방안은.

- 안전한 식탁이 될 수 있게 가장먼저 국민들이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신종 위해요인에 대한 예측기능을 강화하고, 잠재적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 위해 예방 능력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또한 부적합식품 긴급 통보시스템과 판매 자동 차단시스템을 가동해 위해제품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 나가겠다.

▷ 식품 위생분야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소비자와 함께 안심 먹을거리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 위생점검 요청제와 식품업체 위생점검 참여제를 실시해 국민의 안전관리 감시자 역할을 증대 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휴대폰을 이용한 개인별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등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권과 알권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 아이들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위한 대책은.

- 가장 먼저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의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을 추진하겠다. 또한 이들 제품의 제조과정에 효율적 자원 운용 방안을 지원하는 등 건강산업 분야가 녹색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미래 주역인 어린이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도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 각종 규제로 업체들의 불만은 기중되고 있는데 해소책은 있나.

- 산업발전과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해 나갈 것이다. 소비자단체와 기업체, 민간기관과의 정기적인 정책 간담회를 마련해 기업 고충을 해결해 나가고, 어려운 여건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산.학.연을 연계한 기술지원 등 맞춤형 안전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 식품안전의 품격이 곧 국격을 높이는 척도가 된다고 생각되는데.

- 식품안전 기준을 조속히 선진화하고 공업용 원료의 식품사용 등 후진국형 식품사고를 근절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한국이 아시아 식품안전 허브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WHO 등 국제기구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공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