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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난 젖병 비스페놀A 용출 우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스페놀에이(BPA)를 줄이도록 업계에 권고함에 따라 시중 유통 중인 플라스틱 용기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생활용품 중 BPA가 녹아나올 수 있는 제품은 젖병처럼 무색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플라스틱 용기들이다.

반투명한 밀폐용기 등은 BPA와는 관계가 없다.

BPA는 뇌신경에 작용해 영유아에서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물질로 국내 기준은 유럽과 같은 '0.6ppm이하'이다.

일본은 2.5ppm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은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다.

국내 유통 중인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은 대체로 BPA가 녹아나오지 않는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이 지난 2008년 시중 유통 중인 젖병을 수거 검사한 결과 전부 BPA가 검출되지 않았다.

시중 제품은 BPA에 대해 대체로 안전하지만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BPA가 녹아나올 수 있으므로 젖병은 끓는 물로 소독하고 식혀서 사용해야 한다.

또 표면에 흠집이 생긴 경우에도 BPA가 용출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솔로 세척하고 흠집 난 제품은 사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식약청은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은 대체로 BPA가 검출되지 않지만 사용방법에 따라 BPA가 녹아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폴리카보네이트 사용상 주의사항은 식약청 홈페이지 '용기포장 정보방'(http://fse.foodnara.go.kr/pack/)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