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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막국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강원 춘천시의 대표적 먹을거리인 막국수가 지리적 표시제 단체표장에 등록됐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막국수협의회영농조합법인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춘천막국수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받아 막국수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춘천지역에서 생산되거나 가공된 막국수용 국수에 대해서만 춘천막국수라는 상호나 메뉴 이름표를 쓸 수 있다.

상표법에 따라 권리가 보장되는 상품은 춘천지역에서 생산된 막국수와 메밀가루, 메밀차 등 메밀관련 제품이다.

춘천막국수영농법인은 지난 2003년 설립돼 현재 60여개 업소가 활동하고 있으며 막국수 업소와 메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타 시.군에서 춘천막국수 브랜드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춘천시와 영농법인이 제시하는 막국수 제조 기준에 맞추거나 법인이 생산하는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영농법인은 막국수에 메밀 함량을 60% 이상으로 정해 놓고 있다.

영농조합은 브랜드 이미지 보호와 관리를 위해 임의로 춘천막국수라는 브랜드를 쓰는 업소와 업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홍웅기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이번 단체표장 등록을 계기로 춘천막국수 명품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춘천에서 생산된 메밀로 막국수를 공급하는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