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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인삼재배 주산지로 부상

강원 춘천지역이 인삼재배의 새로운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의 인삼재배 면적은 올해 300ha로 강원도 전체 재배 면적 2276ha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홍천(757ha), 횡성(325ha)에 이은 세 번째 큰 규모다.

춘천지역의 인삼재배는 1983년 서면에서 처음 인삼재배가 이뤄진 후 최근까지 재배 면적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250ha에서 올해는 300ha로 늘어났으며 재배지역도 서면에서 사북면, 남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춘천시는 이 같은 이유를 지역의 기후와 토양이 인삼재배에 맞는데다 담배인삼공사 등을 통해 계약 재배가 이뤄지면 선급금과 전량 수매가 이뤄져 농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수매가격도 안정적이어서 2007년에 kg당 1등급 기준으로 8만1000원선이던 가격은 지난해 8만7200원으로 올랐으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삼 재배 농가의 3.3㎡당 조수익은 6년근이 10만원 선이며 생산비를 제외하면 4만원선으로 일반 노지 작물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까지 충남 금산 등이 주산지였지만 연작 재배 장해로 경작지가 부족해지자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춘천이 인삼재배 주산지로 부상하고 있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광준 춘천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은 이날 서면 방동리 남궁 염(63) 씨 농가에서 인삼 캐기 일손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