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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송이작황 최악..수매 마감

가을 송이 작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수매일정이 단축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7일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추석 이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송이 생산량이 여전히 부진해 이날 수매를 끝으로 올가을 송이수매를 마감하기로 했다.

앞서 인제군산림조합도 송이 생산량이 부진하자 지난달 21~26일 6일간 송이수매를 한 후 마감했으며 강릉산림조합은 아예 올가을 송이수매를 시작조차 못 했다.

영동지방 송이수매는 해마다 10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양양지역의 경우 지난해는 9월 말, 올해는 10월 초로 앞당겨졌다.

이처럼 송이 작황이 부진하자 수매량도 급감해 양양지역은 송이수매를 시작한 지난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470여㎏에 머물렀으며 인제지역은 15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당 송이 수매가도 1등급의 경우 양양지역은 136만1000원, 인제지역은 98만1100원까지 치솟았다.

양양송이영농조합 관계자는 "한때 12t까지 생산됐던 송이가 갈수록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구온난화 등 기상여건 변화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