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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곰취 지리적 표시제 등록 추진

강원 인제군은 지역의 산림특산물인 곰취에 대해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제군은 2010년 상반기 중 곰취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3500만원을 들여 등록 요건과 곰취 생산과제에 대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또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위해 최근 지역의 곰취재배작목반 대표와 재배자 20여명이 참여하는 `인제산 곰취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했다.

인제군은 다음 달까지 법인 정관 제정 및 등기 허가를 마치고 인제 곰취의 품질특성과 지리적 요인 간의 연관성 연구 및 자료수집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인제지역에서 생산되는 곰취에 대한 상품규격, 포장기준, 표시기준 등 자체적으로 품질 기준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해 곰취의 품격을 높일 방침이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수산물 및 가공품의 명성과 품질 등의 특징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되면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것으로 법적인 보호를 통해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지역특산물 보호.육성 제도다.

군 관계자는 "인제지역에서 생산되는 산채류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관리방안이 소홀한 게 현실"이라며 "곰취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 추진을 시작으로 다른 산채류에 대한 연구개발을 병행하는 등 안전하고 명품화한 먹거리를 생산해 주민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