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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곰취 한겨울에 첫 출하

강원 양구군은 봄철 주로 수확을 하는 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곰취를 3일 첫 출하했다고 밝혔다.

양구군에 따르면 동면 팔랑1리의 한 하우스 농가가 올해 처음 20kg의 곰취를 서울의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빨리 출하한 것으로 곰취재배 농민들이 생산기간을 늘리기 위한 재배방법을 연구, 조기생산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으로 양구군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겨울에 생산되는 곰취는 제철인 4~6월께 수확하는 곰취(1kg당 6500원 가량)에 비해 가격이 두배 이상 높게 판매돼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양구군은 올해 곰취를 재배하는 111개 농가가 38ha에서 총 300t 이상을 수확, 모두 50억원에 달하는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구지역 곰취는 대부분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 무농약의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유기농 농작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곰취 등 산채의 지속적인 재배확대와 판로개척을 위해 품목별 단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곰취는 급속히 노령화되는 농업사회에서 적절한 작목으로 판단돼 농가의 소득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