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창립일에 편지 한통 '잔잔한 감동'

'작은 것을 소홀히 하면 큰 것을 잃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반대로 작은 것을 소중히 하면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샘표식품 사원 오두진씨는 20일 박진선 사장으로부터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갑자기 사장님께 문자가 와서 처음에는 놀랬다”며 “의례적인 행사나 선물보다 사장님이 직접 쓰신 문자와 이메일을 읽으면서 우리 회사에 대한 가치와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일은 60년 발효명가 샘표식품(대표 박진선)이 창립 62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날 박진선 대표는 전 임직원들에게 단체 이메일과 문자를 보냈는데, 이를 받은 직원들은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지금은 보편화된 이멜이지만, 모든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샘표가족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문자 메시지에서 박사장은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회사를 위해 애써주신 샘표가족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 오늘은 우리 회사가 어느덧 62번째 생일을 맞는 특별한 날로 생일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날인 것처럼 저에게는 오늘이 꼭 그런 날로 여러분도 모두 그러시리라 믿는다"며 " 기업의 5년 생존 확률이 10퍼센트 안팎이고, 10년이면 1퍼센트 정도로 이런 통계 수치로 보면 우리가 가진 62년의 전통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하며, 그동안 회사를 위해 애써주신 샘표 가족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 시대는 직원들의 창의와 열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도전을 통해 행복을 찾도록 제언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직원들을 회사는 장려하고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으므로 긴호흡으로 멀리보고 한걸음 한걸음 나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끝맺음을 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창립이래 우리 전통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장류 제품을 중심으로 면류와 차류, 통조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식품회사로, 국내 최장수 상표인 '샘표' 브랜드로 국내 간장 소비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