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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용 탕전기기 인증제 추진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탕전기기 위생 및 안전관리에 대해 19일 관련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한방용 탕전기기에 대한 인증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경서기계산업, 대한메디안, 돌핀, 엔젠텍, 일광기계, 한일엠이써비스 등 6개 업체에 오는 30일까지 자사 기계 등의 특징을 담은 매뉴얼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협회는 ▲한약 추출기 사용 시 윤활유 등이 약재에 혼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윤활유 기름이 추출기나 포장기 및 호스 등에 잔류해 오염될 가능성 ▲뜨거운 열로 인한 배관호스 등 플라스틱 또는 실리콘 재질에서 환경호르몬(다이옥신 등) 배출 가능성 ▲기계내부에 약재가 흘러 잔류 찌꺼기가 부패되거나 바퀴벌레 등 미생물에 의해 각종 병균 온상지가 될 염려 ▲내부 복잡성으로 오염상태 쉽게 확인 어려우며 청소하기 어려움 ▲추출기 재질 스틸로 돼 있어 한약을 탕제로 과정에서 최적의 약효를 낼 수 있도록 재질 및 온도에 정확한 근거 미흡 ▲추출기에서 포장기로 약이 이동하는 배관호스 재질에 대한 안전성 및 세척방법의 어려움으로 탕전기의 청결유지와 관리 미흡 ▲포장재질 안전성 및 포장기 입구의 청결문제 ▲제조업체 영세성으로 사후관리 미흡 ▲시민단체 등 문제제기로 일반국민들의 한방의료기관 및 한약에 대한 불신 초래 등 문제점을 제기했다.

협회는 이의 단기적 개선방안으로 제조회사별로 추출기 및 포장기 재질, 배관호스의 재질, 사용연한, 위생관리방법, 세척의 종류, 전탕온도, 기기의 청소방법, 제품의 종류, 사용방법 및 위생.안전관리에 대한 안내 홍보 등 탕전기기의 위생. 안전관리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기적 개선방법으로는 위생과 안전, 효능이 보장될 수 있는 한방의료기관의 전용 탕전기기 개발추진이 필요(국가 공인기관의 특허출원제품)하고, 신제품 개발로 인한 탕전기기 교체 행사 추진과 특허출원 제품 등 우수한 탕전기기에 대해 협회에서 인증해 이를 추천해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