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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수출 법인 '코머쉬' 설립 세계시장 도전

우리나라도 독자적 브랜드로 대량 농산물을 취급하는 미국의 돌이나 뉴질랜드 제스프리처럼 버섯류 생산자와 수출업체가 한데 뭉쳐 만든 코머쉬를 설립돼 세계 버섯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윤장배)는 18일 우리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올 3월부터 파프리카, 김치, 인삼 등 7개 품목의 수출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이 중 버섯류수출협의회가 처음으로 농업회사법인 ‘코머쉬’의 설립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머쉬(Korea mushroom corp.대표 김금희)는 머쉬하트, 그린합명회사 등 7개 새송이버섯 수출업체가 공동으로 출자해 버섯 생산, 가공, 수출 및 판매, 공동브랜드 개발 및 사용, 국내.외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팽이, 느타리버섯 등의 품목까지 확대함으로써 한국 버섯을 1억불 이상 수출품목으로 육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버섯류수출협의회는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품질의 규격화와 고급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공동브랜드를 통한 공동마케팅을 펼쳐 새로운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해외바이어에 공동으로 대응해 가격협상력을 높여 1만6000여 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버섯수출은 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증가했으며 미국, 호주, 네덜란드, 일본 등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어 공동브랜드 사용 및 국내외 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경우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와 aT는 코머쉬를 대표 버섯수출업체로 키우기 위해 해외박람회 참가 우선권 부여, 공동브랜드 비용 지원 등 법인의 공동사업을 지원하여 명실공히 다국적 기업 형태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한 경쟁력을 우리 버섯농가들이 보여주고 있다”며 "시장 개방화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 우리 농업의 새로운 활로이자 성장동력인 수출농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