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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1조클럽 신화를 쓰다 - 서울우유


조합형태 어려움 불구 매출 1조원 신기원
콜드체인·HACCP 등 도입 유업계 선도
MBP우유 등 신제품 개발 ‘최고’ 뒷받침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조흥원)는 올해로 창립 71주년을 맞는 우리나라 대표 유제품 제조업체로 낙농인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의 형태를 가진 회사로 지난해 매출 1조1000여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은 조합의 특성상 기업으로서 성공하기 어려운 여건임에도 유업체로서 꾸준한 성장과 성공의 이면에는 그동안 우유품질 개선은 물론 낙농시설 및 사육환경 개선, 젖소의 질병 예방과 우수 품종 개량 등 질 좋은 원유 생산을 위해 작은 부분도 소홀히 않았기 때문이다.

창립 71년 역사 자랑

지난 1984년 목장과 고객을 잇는 전 과정에 국내 처음으로 ‘콜드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도입, 가장 빠르고 가장 신선하게 우유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유업계 최초로 모든 품목에 대해 ‘농림부 위해 요소 중점관리 시스템’(HACCP)을 적용하는 등 우리나라 우유 역사에서 항상 첫발을 내딛는 기업이 바로 서울우유다.

특히 서울우유는 ‘밀크마스터(Milk Master)’라는 젖소 전문주치의 제도가 있다.

밀크마스터 제도는 우유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원유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우유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입한 제도로써 젖소 한마리 한마리 마다 담당 주치의를 둬 젖소의 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현재 서울우유에는 밀크마스터인 젖소 전문주치의(수의사) 50명이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자체의 엄격하고 면밀한 원유 검사를 실시, 유제품의 신선도와 품질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 낙농가들의 손발이 돼 낙농경영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목장경영자를 지도·육성·발굴하는 등 낙농 산업의 발전을 위한 장단기 계획 수립에도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첨단 생산공장 운영

이러한 서울우유의 최상의 제품 품질을 위한 노력은 영·호남 지역에 더욱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2005년 9월 경남 거창공장을 준공해 최첨단, 친환경, 청정 우유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늘어나는 치즈(체다슬라이스) 수요에 적극 대응코자 지난 2007년 3월 8일 거창 공장 부지 내에 1300평 규모의 치즈 전문 생산공장을 준공해 확실한 시장의 1인자 자리를 굳히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총 종업원 수 2000명, 조합원 수 2400명에다 지난 2007년 매출액 1조 1003억원을 달성했으며, 중랑구 상봉동 본사와 경기도 양주·용인·안산공장과 경남 거창공장 등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야말로 국내 최대 유업체로 성장했다.

서울우유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2005~2007 3년 연속 유업계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생산자 지배 시장에서 고객 중심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명제 하에, 우유를 내놓으면 무조건 사가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고객을 중시하는 강한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바탕으로 한 제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로운 제품개발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 1994년 3월 국내 최초로 어린이 전용우유 ‘앙팡’을 출시한 후 연령별, 기능별 시장세분화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여성전용 뼈 건강밀크인 ‘서울우유 MBP 우유’이다.

또한 2005년 9월, 유업계에 혁명적인 제품이 출시됐다.

대한민국 대표우유 ‘1급A 서울우유’가 한국의 우유 수준을 선진국수준으로 올려놓는 바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원유는 5등급으로 나뉘고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신선도도 다르다. 1997년 7월 1등급우유에서 1급A 우유로 바뀌는데는 약 8년 이라는 시간이 소요됐고 그 선두에는 서울우유가 있었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유업체에서 1급A 우유를 생산 판매하고 있었지만 그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내용이었다.

2007년 12월에 받은 대한민국 로하스(LOHAS)인증은 다시 한 번 서울우유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LOHAS’ 우수성 재확인

이와 같이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혁신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1급A 서울우유가 최근 ‘허당 이승기’를 모델로 한 TV-CF를 제작 방영하기도 했다.

이번 CF는 최근 인기 버라이어티 ‘1박2일’에서 ‘허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승기가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CF 촬영 당일 이승기는 ‘1박2일’ 출연 시 입은 부상으로 왼손 전체 깁스를 하고 있던 상태.

이승기는 깁스를 부목으로 교체하고 촬영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빵을 가득 물고 가슴을 치는 장면은 스탭들의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즐거운 촬영이었다는 후문이다.

서울우유는 향후 2400개 전용목장에서 특별 관리되는 서울우유만의 강점을 드러내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신선함에 목마를 때, 서울우유’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최근 생수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장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