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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광우병, 복합 조건일때 감염"


한나라당 토론회서 주장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유전자형, 쇠고기 섭취시 연령, 광우병 소 사육지역 등 복합적인 조건이 함께 충족돼야 하므로 인간광우병의 위험은 크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용선 이사(서울시 내과의사회 상임이사) 9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위원장 이군현)가 주최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인간광우병에 위험한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이사는 ‘인간광우병의 발병 및 안전대책’ 주제발표를 통해 “영국에 소광우병과 인간광우병이 많았던 이유는 육골분사료를 먹이면서 광우병이 발생했고, 인간광우병이 걸릴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M/M형 유전자를 갖고 있는 어린나이의 인간이 광우병소의 SRM을 먹고 그나마 극히 일부 종간장벽을을 넘어온 변형프리온 중에 재순환을 통해 아주 강력한 변형프리온이 있어야 인간광우병에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광우병 예방책으로 “다우너 소의 도축금지와 30개월 이상 및 이하에 따른 각각의 SRM 제거로 인간광우병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안전장치와 국민들의 신뢰를 담보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광우병 소의 발생 및 인간광우병의 발생이 확률적으로 극히 희박하더라도 수백년 수천년 아무 탈없이 안전하게 먹어왔던 한우만큼의 안전성이 있다는 국민적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이석 박사(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장)는 “광우병 원인인 프리온은 감염소와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지 않으며, 영국의 경우처럼 사료관리정책 등으로 질병 통제가 가능해 근절가능질병으로 여겨지는 등 프리온질병은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이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우 지난 2007년 5월 OIE로부터 통제된 BSE 위험국가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전체 소 1억두 중 2두가 발생가능한데, 변형프리온이 식육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