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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농림 "광우병, 지구서 사라지고 있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 우려와 관련, "광우병은 지구상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생 안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쇠고기협상 청문회에 출석,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미국에서 동물성 사료가 금지된) 97년 5월 이후 10년간 광우병에 걸린 소가 한 마리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92년 사람(인간) 광우병 환자가 제일 많았지만 97년 동물성 사료가 금지된 이후 급속히 떨어져 겨우 한 명이 나타났다"며 "서울대 이영순 박사가 몇년새 광우병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 4월 미국과의 협상에서 확신을 갖고 타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이번 쇠고기 협상이 대미 퍼주기 협상이었다는 통합민주당 한광원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일방적으로 퍼주지 않았다"며 "결국 국익을 위한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저도 축산농가를 생각할 때 이렇게 꼭 해야 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고 직접적 답변을 피했으며,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값 싸고 질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판단이라고 본다"며 "미국 사람들도 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30개월이 지나도 `마블링'되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