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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괴담’외식업계 비상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외식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주 고객층인 청소년 소비자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외식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롯데리아는 는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 자사의 소고기로 만든 버거는 ‘한우’와 ‘호주 청정우’만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라고 까다로운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된 소고기 중에서도 롯데리아는 엄격하게 품질 관리된 소고기만을 엄선하여 사용하고 있다” 며 “롯데리아의 베스트셀러 버거 중 하나인 한우불고기 버거는 농협에서 직접 공급 받고, 국가공인기관에서 DNA판정을 받은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측은 “최근 광우병 등 미국산 소고기 논란과 관련해 롯데리아는 현재 한우와 호주산 청정우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맥도날드는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버거만을 사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홍보팀 염혜지 팀장은 “안전성과 수급의 용이성 등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호주산 및 뉴질랜드산을 써왔다”며 “현재까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호주산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니로마스 관계자도 “그동안 스테이크에 호주산과 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온데다 메뉴판에 이미 원산지를 표기해왔다”고 말했다.

한 패스트푸드업체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광우병 이야기가 퍼지면서, 어린이날 낀 연휴 기간에 매출이 오히려 조금 줄었다” 며 “햄버거에 미국 쇠고기를 쓰느냐는 문의전화에 호주산 쇠고기와 한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