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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업체 73%가 종업원 10명 이하

식약청, 363개업체 실태조사

여러 곳의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각 학교에서 사전 검사와 식중독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여러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363개 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종업원 10명 이하 업체가 73%에 이르고 63.6%는 영업장 규모가 300㎡이하로 전체적으로 규모가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 업체 363곳 가운데 39%는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채 자유업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 업체의 87.6%가 10개 이상의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고 50개 이상의 학교에 납품하는 업체도 13.2%나 됐다.

영세한 업체들이 여러 곳의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각 학교에서 식재료 검사와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청은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식약청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이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5개 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각 학교에서 계약체결에 참고할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