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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잡기 '총력'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27일 산격청사에서 추석 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과 성수품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해 유통업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2024년 추석 명절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유통업체 등이 참여해 각 기관별 추석 명절 성수품 수급관리 및 가격안정 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7월 기준, 대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2023년 12월 이후 2%대로 유지 중이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 및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비 기준 각각 2.7%, 6.8%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13일까지를 추석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9개 구·군과 함께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가격표시 이행 준수, 원산지 표시 및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해 가격안정과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 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 판매하는 농·축·수산물(16개), 생필품(12개)과 개인 서비스요금(5개)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대구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한다.

 

특히, 올해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농수축산물 공급물량을 점검하여 산지 집하 활동과 출하를 독려하고, 도매시장 수급 가격안정에 나설 예정이다.

 

추석맞이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한도를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확대(지류형 기준)하고,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서문·칠성·팔달시장에서 수산물 구입 시, 구입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소비촉진행사를 9월 11일(수)에서 15일(일)까지 진행하며,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명절 기간 동안 전통시장 주변의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주요행사로는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3만 원이상 구매자에게는 생선전 증정 및 무료배송을 실시하고, 도농상생 한우소비 촉진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계획이며, 농협 대구지역본부에서는 추석맞이 대구농협 직거래장터를 열어 추석 성수품을 10~3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시 주요 유통업체도 추석 맞이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시 선물세트를 10~20% 할인 판매하며, 더현대 대구는 명절 제수용품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고, 대구신세계도 명절 성수품에 대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경우는, 명절선물세트 사전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홈플러스는 명절 성수품 품목들에 대하여 할인행사 및 1+1행사를 진행하는 등 물가안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더불어, ‘착한가격업소’를 추가 발굴해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7월부터 ‘대구로’를 통해 실시했던 착한가격업소에서 주문 1건당 배달료 2,000원 할인을 9월부터는 배달의 민족 등 민간배달앱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고물가에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지원하기 위해, 월 3만 원의 상수도 요금 할인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세제 등 업소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하고 있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폭염 등 기상악화와 고물가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지만, 민관이 협력해 추석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여 조금이나마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착한가격업소 지원도 확대해 명절 이후에도 시민들의 물가부담을 경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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