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는 장마철 및 멧돼지가 선호하는 옥수수, 고구마 등 농작물 수확기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양돈농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하여 총력 대응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경북도 영천, 안동, 예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과거 집중 호우 종료 후 또는 농작물 수확기 시 발생 사례가 있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 제천, 단양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꾸준히 검출되어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특별방역대책으로는 산·하천 인접한 양돈농장(22곳), 침수피해 우려 양돈농장(4곳)의 배수로 설치·정비 여부, 소독시설 적정 운영 여부, 부출입구 폐쇄 여부 등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도는 집중 호우 전 ASF 위험주의보 발령, 집중호우 기간 방역수칙 및 침수 시 농가 행동요령 집중 홍보, 옥수수 등 수확기 방역관리 강화(양돈농장 인근 경작 자제, 옥수수 등 농장 내 반입 금지, 농기계 농장 내 반입 금지 등)를 추진한다.
현재까지 도 내에서 양돈농가 발생은 없지만 야생멧돼지가 496건 검출되어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전국적으로는 양돈농장 44건 발생하였고 야생멧돼지는 4,108건이 검출되었다.
도 관계자는 “인접 시·도(경기·강원·경북)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야생멧돼지에서 지속 검출되는 현 상황에서 양돈농가 스스로의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차단방역시설 유지·보수 및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