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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게 봄이다"...유통업계, 딸기 활용한 디저트 '봇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봄을 맞은 유통업계의 딸기 사랑이 본격화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번 봄 신상품으로 ‘딸기 디저트에 퐁당’ 아이스크림 세 종류를 한정 발매할 예정이다.

 

기존 아이스크림에 딸기 맛을 입힌 것으로 돼지바 딸기 요거트 맛과 찰떡아이스 딸기라떼, 월드콘 딸기 마카롱 맛이 출시된다.

팔도도 봄을 맞아 ‘딸기 맛 팔도비빔면’을 한정 출시했다. 딸기 스프가 들어간 ‘팔도비빔면 봄 에디션’으로, 200만 개가 출시된다.

편의점들의 딸기 대전에 참전했다. CU는 딸기 철을 맞아 대형마트처럼 산지 직송 제품을 선보였다. 망그러진 곰 캐릭터와 손잡고 발매한 딸기 샌드위치는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GS25의 딸기 샌드위치는 2015년 처음 출시한 이후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만 짧게 판매하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2000만 개가 넘게 팔렸다.

세븐일레븐도 충청남도와 전라남도에서 생산된 국내산 딸기 3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딸기 매출은 최근 몇 년 새 두 자릿수씩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도 ‘딸기페스타’를 열고 60종의 딸기 관련 상품에 대해 ‘1+1′ ‘2+1′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딸기 뷔페의 인기도 여전하다. 애슐리퀸즈는 딸기 디저트 뷔페 살롱 드 스트로베리 축제를 2월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빕스도 지난달 30일부터 딸기 디저트 등 신메뉴를 추가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페도 딸기 음료를 선보이지 않은 곳이 없다. 차(茶) 브랜드 공차는 새해를 맞이해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 딸기 블라썸 밀크티’, ‘딸기 블라썸 스무디’ 총 3종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유통업계가 딸기 경쟁을 하는 것은 겨울철 매출 견인 효과를 톡톡히 내주기 때문이다. 일례로 할리스는 이번 시즌 생딸기 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딸기 가격은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41% 오르며최고치를 기록했다. 딸기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는 폭염과 폭우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식품기업들이 3~4개월 전부터 딸기 농가와 계약해서 딸기를 수급받은 것"이라면서 "딸기 가격이 올라도 일반 소매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딸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딸기 제품 출시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