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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보이콧'...유통업계, 이태원 참사에 애도 이어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유통업계가 핼러윈을 앞두고 벌어진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관련 행사들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등 핼러윈 행사를 준비했던 업체들은 관련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롯데백화점은 핼러윈 퍼레이드와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점포별 진행 중인 행사를 전부 중지한 상황이다. 스타벅스도 핼러윈 한정 음료와 기획상품 등 관련 행사를 모두 거둬들이고 모바일에서도 핼러윈 행사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한해 동안 진행하는 행사 중 가장 대형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를 전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31일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늘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고,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모든 사업장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쓱데이는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함께 1년에 단 한 번 진행하는 대표적인 유통업계 할인 행사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도 퍼레이드 등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주요 편의점도 핼러윈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CU와 GS25 등 편의점 업계는 기획 상품을 점포에서 전체 회수했다. GS25는 스폰서로 참여한 행사도 취소해 부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앞서 핼러윈을 앞두고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총 154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고 수습이 일단락 될 때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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