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하루에도 몇 수십 통의 식용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식용유 절감 장치 '미라클 로브'다. 일주하이텍(대표 김대운)이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미라클 로브는 유증기 발생량 감소 및 튀김에 잔류 기름이 적어 식용유 소모량을 기존 식용유 대비 30% 이상 절감 시킨다. 지난해 시제품에 성공하고 올해 4월 '튀김기름의 처리장치'라는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조리 종사자의 호흡기 건강과 조리시설의 청결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미라클 로브를 푸드투데이가 직접 살펴봤다. <편집자주>
‘미라클 로브’는?
'미라클 로브'는 어떤 원리?
주방 위생 개선 효과 |
구재숙 :
안녕하세요 구재숙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많이 힘드시죠? 오늘은 요즘 관심 갖고 있는 조리실 환경 문제를 갖고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우리 주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재료 중 하나가 식용유 아닐까요? 그래서 강소 기업 일주하이텍에서 개발한 식용유 절감장치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요리연구가 양향자 원장과 이 기계를 연구 개발한 일주하이텍의 김대운 대표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향자 :
식용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개발을 많이 하셨다고 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식용유 절감장치 ‘미라클 로브’를 개발하시고, 실험 해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대운 대표:
통닭집, 중국집, GS25 편의점의 도시락 공장에서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2020년 8월 18일부터 9월 16일까지 한달간 테스트했습니다.
양향자 :
꾸준히 해오고 계신데요 어떤 장점이 있나요?
김대운 대표:
한달에 660통을 썼는데 저희가 한달동안 사용하고 나니까 304통 절감 됐습니다. 46% 절감 돼 깜짝 놀랐습니다.
양향자 :
서울시 상도동의 가야성 중화요리집에서도 실험해보셨다는데 어땠나요?
김대운 대표 :
2020년 1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테스트를 하게 됐습니다. 사용을 해보니 ‘경화가 덜 되더라’ , 두 번째 ‘유증기가 적게 나와서 주방이 깨끗하더라’ 그래서 식용유 절감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물어보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분 말씀으로는 ‘40%이상 절감이 된 것 같다’, '탕수육 같은 것을 튀겨서 보니까 다른 것보다 조금 더 튀겨지고 조리시간이 10분당 1분 정도가 단축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양향자 :
수원시에 있는 옛날 통닭 집에서 설치 해보셨다고요?
양향자 :
특허를 받은 것도 있네요?
김대운 대표 :
2020년에 시제품을 만들고 2021년 4월에 절감장치에 대한 특허를 신청해서 획득했습니다.
양향자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시험한 결과도 있다면서요.
김대운 대표 :
저희가 처리한 식용유와 처리하지 않은 식용유 2가지를 동시에 놓고 24시간 테스트한 결과, 증발량이 일반식용유는 1.81%이지만 우리가 처리한 방법이 1.34% 로 증발이 덜 됐습니다.
양향자 :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확인을 해줘서 저는 요리하는 사람으로써 기쁜 소식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구재숙 :
지금까지 식용유 절감장치 ‘미라클 로브’의 효과와 활용성에 대해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 기계로 처리한 식용유를 갖고 고등어·새우·통닭을 튀겨서 시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향자 :
이 식용유를 ‘미라클로브’에 넣어주면 입자가 작아지면서 고소하고 식감도 좋고 절감도 30~40% 된다고 하셨죠?
김대운 대표 :
네.
양향자 :
미라클 로브를 이용한 식용유와 일반 식용유를 갖고 요리를 해서 비교해보고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향자 :
아~ 일반식용유는 기름이 튀기는데. 이쪽은(미라클 로브를 이용한 식용유) 안튀기네요
양향자 :
제것은 하나도 안튀기고 있어요.(일반 식용유 프라이팬을 들어서 기름을 한바퀴 돌릴 때 고등어가 ‘퍽’하고 튐)
구재숙 :
고등어가 건강에 좋은 것은 알지만 이렇게 연기도 나고 기름이 튀기도 하니까 주방이 엉망진창이 되버려서 하기 힘들었어요.
양향자 :
(미라클 로브를 이용한 식용유) 한번 뒤집어 볼께요.
이렇게 고등어 살을 갈라보니까 미라클 로브를 이용한 식용유의 고등어는 부드럽게 갈라지네요.
(일반 식용유)의 고등어는 딱딱한 느낌이 드네요.
구재숙 :
미라클 로브를 이용한 고등어는 식감이 부드럽고 조금 다르네요.
양향자 :
으음~~ 확실히 다르네요. 확실히 달라요.
이렇게 고등어도 튀겨봤지만...고등어 외에 통닭도 괜찮고요. 닭모래집, 새우·오징어, 볶음 등에 활용 할 수가 있습니다.
구재숙 :
(치킨을 한입 먹고) 속이 부드럽지 않아요? 맛있네요.
김대운 대표 :
시간이 흘렀는데도 고유의 맛을 갖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