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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퇴근후 와인 한잔' 오늘은 어디서 사갈까?...CU vs 이마트24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최근 주류 시장에 대세로 떠오른 주종이 있습니다. 바로 '와인'인데요. 코로나19로 홈술, 혼술이 일상화 되면서 와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소주를 마시자니 안주도 필요하고 왠지 처량맞아 보이고, 양주는 도수가 부담스럽습니다. 반면 와인은 안주나 도수 부담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와인 수입 물량과 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와인 수입량은 3만8969t, 수입액은 2억3927만달러(2599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9년 수준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과거 와인은 비싼 술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 가성비 좋은 와인을 선보이며 젊은층에서 인기가 무섭습니다. 대형마트에 붙은 와인 전쟁은 편의점 업계로도 번졌는데요. 


CU는 최근 자체 와인 브랜드 '음!(mmm!)'을 론칭했습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선보인다는 목표입니다. 첫 상품인 '음!레드와인'은 1병에 6900원이라는 가성비를 앞세웠습니다. 패키지에 곁들이기 좋은 메뉴와 와인 개봉 시간 등 정보를 표시하고 코르크 마개 대신 돌려서 여는 타입의 병마개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마트24도 자사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꼬모(COMO)' 브랜드를 론칭하고 와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꼬모 와인 2종은 각 9900원으로 대량으로 매입해 단가를 낮췄습니다. 1병당 4900원인 '꼬모 밸류 까베네쇼비뇽'은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이후 6만병 넘게 팔렸습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와인 모시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매장을 반드시 방문해야만 하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또 와인 구매를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의 경우 간편식, 안주 등 연관 구매로 이어져 가맹점 매출에 도움을 줍니다. 홈술, 혼술 열풍을 타고 와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