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아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품인 참외. 요즘 제철을 맞은 참외는 수박과 함께 수분이 많은 과일로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에 인기가 많다.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식이섬유로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참외는 1년생 과채류로 멜론류의 변종이다. 중앙아시아 인도를 중심지로 중국, 한국, 일본에서 재배됐다. 우리나라에는 신라시대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대 참외 재배 지역은 경북 서남쪽에 위치한 '성주'다. 성주는 국내 참외 생산량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주 참외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데 이는 기름진 땅과 맑은 물, 풍부한 일사량, 큰 일교차 때문이다.
참외 어디서 좋을까?
성주군청에 따르면 참외 꼭지 주변에는 '쿠쿨비타신'이 풍부한데, 쿠쿨비타신은 동물실험 결과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증명된 바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진해 거담 작용을 하고 풍담, 황달,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과일이라 할 수 있으며 체질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 여름철에 참외는 특히 좋은 식품이며 피로회복에 좋다.
본초서(本草書)에서의 참외는 성(性)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을 없애며 소변이 잘 통하고 입과 코의 부스럼을 잘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덜 익은 참외 꼭지는 말린 석에는 '에라테린'이라는 결정성 고미(苦味) 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최토효과가 있다. 최토효과란 독약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을 먹었을 경우 토해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참외는 단맛에 비해 칼로리가 100g당27kcal로 낮은 편인데다 90%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여름철 다이어트와 수분 보충에 제격이다.
참외 속 함유돼 있는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의 배출을 돕고 몸 속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사바라는 성분이 함유돼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참외 씨 먹어도 되나요?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말이 있어 보통 씨를 발라내고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참외는 껍질부터 씨까지 버릴 것이 없는 과일이다.
참외는 엽산이 풍부한 과일로도 알려져 있는데, 참외 알맹이 보다는 씨 부분에 5배나 많은 엽산이 함유돼 있다. 엽산은 빈혈을 예방해주고 태아의 기형을 예방해 준다.
참외 잘 고르르 방법은?
참외는 짙은 노란색을 띠고 무늬가 선명한 것이 좋다. 또한 골이 많을 수록, 크기가 큰 것 보다는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 참외가 더 달다. 참외도 수박과 마찬가지로 손으로 톡톡 두들겼을 때 맑고 경쾌한 소리가 난다면 속이 꽉 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