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 (화)

유통

명절음식도 HMR이 대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PB 간편식 3파전

고기 가공품, 즉석.냉동식품 기획전 통해 주부와 1인가구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 주부 이승연(38)씨는 명절마다 차례를 지낼 때 손이 가는 전 종류는 간편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씨는 "모양과 맛, 품질이 나쁘지 않아 차례상과 가족끼리 식사를 할 때 이용한다"며 "일하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어서 부담은 덜 하다"고 말했다.



제철 수확한 재료로 명절상을 꾸몄던 과거와 달리 HMR 가정간편식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 추석에 선보일 명절 관련 가정간편식 PB제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대표적인 간편식으로 '요리하다 소불고기(600g)'를 9천600원에, '요리하다 1등급 한우불고기(300g)'를 9천440원에 선보인다.


명절 상차림에 자주 오르는 가정식 찬도 준비했다. '요리하다 소고기뭇국(500g)'을 4천580원에 선보이고, '요리하다 나박김치(1㎏)'를 5천580원에, '요리하다 파김치(400g)'를 6천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피코크가 선보인 제수 음식이 출시 4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설을 앞두고 모듬전, 고기완자전, 오색꼬지전 등 6종이 출시된 피코크 제수 음식은 5년 만에 약 40개 품목까지 확대됐다. 매출도 2014년 추석 전 일주일간 4억5000만원을 기록했던 것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4억원으로 매출이 3배 넘게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가구 구성원이 축소되고 요리를 하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이들이 늘면서 간편한 방식의 제수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피코크 제수 음식 구매 고객에게 2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곽정우 피코크 델리 담당 상무는 "가정간편식 중에서도 시간과 일손 단축 체감효과가 큰 제수 음식이 일반 가정간편식 대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뛰어난 품질의 가정간편식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11일까지 오는 ‘추석 간편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추석 간편식 기획전은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뿐 아니라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가정을 위해 간편 상차림으로 구성됐다.


‘혼추-혼자지만 맛있는 추석’ 기획전에서는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각종 전 요리부터 산적, 송편 등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완성되는 추석 간편식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AAF 오미산적’, ‘종로식 소불고기’, ‘AAF 녹두전’, ‘AAF 고기완자전’, ‘대두 오색송편’ 등을 준비했다.


차례를 지내는 가정을 위한 ‘차례상 식재료’ 기획전도 마련했다. 각종 제수 음식부터 손님맞이 상차림 메뉴까지 당일배송 받아 여유롭게 추석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간편식과 밀키트, 신선 식재료를 행사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추석 연휴에도 간편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 내 간편식, 밀키트 전용 상품관인 ‘The편한식당’을 상시 운영한다. 육류 및 수산물, 신선 간편팩부터 각종 냉동간식, 안주류, 소포장 간편 과일 등 1~2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4일부터는 ‘엄마를 쉬게 하라–밥탈출’ 기획전도 열어 재료 준비를 한 번에 끝내는 밀키트, 스트레스를 날리는 안주류, 즉석탕, 간편 샐러드, 디저트, 간편죽 등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명절 시즌마다 간편식의 매출이 두자릿 수로 증가했다"며 "업계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전, 고기종류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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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 코로나19와 데카메론
시골을 배경으로 놀고 있는 손자의 동영상이 카카오 톡에 떴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까 사돈이 사는 장호원 산골짜기 집이라고 한다. 수원에 있는 손자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며느리가 친정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갑자기 어릴 적 어머니와 할아버지 생각이 떠올랐다. 6.25 전쟁 시 우리 고향까지 점령한 북한군은 마을에 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든다며 남한 사회를 북한체제로 바꾸고 있을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경찰이고 삼촌은 군대에 갔다는 이유로 할아버지는 총살당할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갓 태어나 가계를 이을 유일한 핏줄로 할아버지는 나와 어머니를 깊은 산 속으로 피신시켰다. 당시 죽음을 앞 둔 할아버지나 스무 살 남짓한 어머니의 전쟁에 대한 심경은 어땠을까? 아들내외가 코로나로부터 자식을 지키기 위한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전쟁이든 질병이든 인간은 생명을 위협당하면 살기 위해서 자구책을 구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가끔 위기에 부닥치는데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아니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불행하게도 전쟁과 질병 등의 재난은 생사가 달린 문제인데도 개인으로서는 벗어날 별 뾰족한 수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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