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도덕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식약처장이라는 위치는 공인으로서 전문성 못지 않게 도덕성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 처장이 임명 전 맡고 있던 제약사 사외이사직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이의경 처장은)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에 사외이사직을 맡았다"면서 "이렇게 제약회사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객관적으로 행정처분도 해야 하고 인허가도 해야 하는 식약처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국민의 눈높이는 과연 제대로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3년 동안 55건의 연구 용역을 수주를 했고 그 총액이 65억 정도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용역수가 43건, 액수로는 35억이다"라며 "제약회사는 상위 매출 20위 안에 드는 회사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수많은 연구 용역을 제약회사로부터 받아서 수행을 하고 한 달에 거의 한 건 이상 완료를 했고 그 연구 용역비는 1억 이상"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많은 제약회사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아서 제약회사와 이런 관계를 맺고 있는 그런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이의경 처장이 과연 식약처장으로서 중립적으로 인허가와 이권 단계에 대해서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 처장은 "본 연구 내용은 제가 주로 전문으로 하고 있는 신약의 가치 평가에 대한 근거를 생성하는 내용"이라며 "식약처의 이해 관계라기보다는 어떤 의약품의 가치에 대한 평가고 그거는 식약 개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이권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 현재 식약처장으로 임용된 이후부터는 과거의 연구 용역, 그런 거하고 무관하게 중립성과 공공성을 늘 염두에 두고 제 직의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