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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수의사는 한국축산보호보다 쇠고기 수입이 우선"

네델란드·덴마크산 쇠고기 수입 체결 공청회서 수입산 안전하다 피력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네델란드·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체결 위한 공청회'에 대해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우협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협회에서는 최소한 공청회에서 찬반의 의견이 대립되고 피해산업에 대한 검토와 대책도 폭넓게 제시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이런 작은 기대와 달리 공청회가 시작되고 정부측 입장과 생산자단체의 입장이 제시되고 전문가들의 수입위생조건 체결에 대한 입장을 진술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개탄했다.

협회는 또 "협회와 정부를 제외한 3명의 수의학분야 전문가 진술인들은 한결같이 수입산은 안전하고 우리축산에 피해가 없어 수입해도 된다는 의견을 진술했다"면서 "이런 진술을 듣는 농가들의 한숨과 절망감을 이분들은 생각을 해보았는지,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국의 상황만을 대변하는 교수님들의 제자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라며 "말로는 축산농가와 동반자라며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는 축산인은 한국축산을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